[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연 이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추신수는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으며 타율은 .259를 유지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이후 좀처럼 출루를 얻어내지 못했다.

3회말 1사 1루 2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케네디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번째 타석인 7회말 1사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브래드 켈러에게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5번째 타석인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극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케빈 맥카시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3-1)에서 5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이날 추신수의 시즌 8호 홈런(통산 176호)은 텍사스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끈 통쾌한 끝내기 홈런일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마쓰이 히데키의 통산 175호 홈런을 갈아 엎으며 MLB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을 기록하는 뜻깊은 홈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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