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1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싸우면 아내에게 욕을 하는 남편이 출연했다.

고민의 주인공은 남편이 시도때도 없이 욕설을 하고 아이 앞에서도 욕을 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남편은 "습관적으로 가볍게 하는 욕이다. 아내에게 하는 욕은 싸웠을때만 한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정찬우는 "아내에게 욕을하는건 너무 한거 아니냐"고 했지만 남편은 "아내도 한다"고 대꾸했다.

남편은 "요 근래 제가 먼저 욕을한건 인정한다. 신혼 때는 아내가 먼저 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신혼 초 부부싸움을 하면 막말하는 남편에게 그만하라고 하다가 욕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면 걸레라는 욕이 돌아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남편은 "제가 초딩 입맛이라 입맛이 까다로운데 아내 밥상이 맛없다"고 말해 아내를 헛탈웃음 짓게 했다. 그는 "일 나갈때 현관까지 나와 배웅해주면 좋겠는데 발라당 누워있다. 이해는 하지만 서운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이같은 사람이 있고 어른 같은 사람이 있다. 아이같은 사람끼리 만나고 어른같은 사람끼리 만나면 좋은데 어른같은 사람과 아이 같은 사람이 만나는 순간 싸움이 시작된다"고 염려했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집안일은 손도 안댄다. 화장실 청소 좀 부탁하면 허리 아파서 못한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 버려달라고 해도 냄새나서 못한다고 한다. 싸웠을때 안 도와주는데 싸워서 2주, 한달까지 간다. 아이 목욕을 시켜준 적도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심지어는 장모님을 욕을 하는 것도 목격이 됐다. 아내는 남편의 핸드폰을 본 순간 친구에게 '시골 아줌마'라며 장모님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 친정 엄마가 닭을 잡아 손으로 발라주며 닭을 줬지만 '질겨서 먹기 힘들었다'는 둥 말을 해 그녀를 눈물짓게 했다.

남편은 "나 같으면 아내의 핸드폰을 안 본다"고 당당하게 말해 보는이들을 기가 차게 만들었다.

또한 남편은 1시간 출퇴근 거리가 힘들어 수시로 외박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안된다. 아내는 아이가 있지 않느냐"며 계속 이기적인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