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인공지능 알파고가 27일 중국 우전 인터넷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종 3국에서 현 바둑 최강자 커제 9단을 불계승으로 제압, 3번 모두 승리하며 완승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는 '바둑의 미래 서밋'의 대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난공불락임을 증명했다.

지난 1,2대국에서 연달아 패한 중국 1위 커제 9단은 이날 승리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며 안간힘을 써보았지만 결국 알파고를 무너트릴 '신의 한 수'를 찾지 못한 채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또한 만감이 교체한 듯 대국 중 자리를 벗어나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뜨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바둑의 미래 서밋'의 우승으로 알파고는 통산 전적 69전 68승 1패를 기록, 우승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받게 됐으며 커제 9단은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의 대국료를 받는다.

한편, 커제 9단과의 대국을 마지막으로 바둑계를 은퇴하는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가진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패한 1패가 인간에게 진 유일한 패배로 남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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